최근 카카오톡이 대대적인 개편을 하면서 많은 이용자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특히 가장 불편하다는 목소리가 큰 부분은 바로 ‘숏폼 콘텐츠 자동재생’ 기능인데요. 예전에는 채팅 기능이 중심이었던 카카오톡이 이제는 동영상 기반의 콘텐츠 플랫폼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홈 탭이나 친구 탭 상단에 숏폼이 자동으로 노출되고 실행되기 시작했습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원치 않게 데이터와 배터리가 빠르게 소모된다는 점입니다. 출퇴근길에 잠깐 카카오톡을 열었는데 숏폼 영상이 자동으로 재생되면서 LTE/5G 데이터를 잡아먹거나, 배터리가 눈에 띄게 줄어드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많은 사용자들이 “이거 끌 수는 없나요?”라고 궁금해하는데요. 오늘은 현재 제공되는 설정 방법과, 그래도 조금이나마 불편함을 줄일 수 있는 우회적인 방법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1. 기본 해결책 : 직접 끄기
카카오톡 설정 메뉴에서 동영상 자동재생 기능을 비활성화 하는 것 입니다. 이 설정 하나만으로도 '지금' 탭에 진입 했을 때 원치 않는 영상이 저절로 재생되는 것을 막아 데이터 소모와 시각적 피로감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설정 경로 ( 안드로이드 / ISO 동일)
1. 카카오톡 실행 후 우측 하단 '더보기' ( 점 3개 아이콘) 탭 선택
2. 화면 우측 상단의 '설정' 톱니바퀴 아이콘으로 들어갑니다.
3. 설정 메뉴 목록에서 기타 항목 선택
4. '동영상 자동재생' 옵션을 찾아서 '사용 안 함'으로 변경합니다.
** 추가설정 : 숏폼 영상 화질을 데이터절약모드로 변경하면 데이터 소모량도 줄일 수 있습니다.
2. 미성년자 보호기능 : 강력함 하지만 번거로움
자녀의 숏폼 시청을 막으려면 미성년자 보호조치 기능을 활성화 시켜야 합니다. 이 기능을 신청하면 자녀의 계정에서 숏폼 콘텐츠 시청 및 좋아요, 댓글 작성등이 모두 제한됩니다. 번거롭겠지만 이는 공식 서류를 제출해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신청 절차
1. 카카오톡 더보기 > 설정 > 고객센터 / 도움말 진입 후 챗폼 상담을 통해 미성년자 숏폼을 검색하여 안내되는 링크 접속
2. '지금' 탭 우측 상단 설정에서 '미성년자 보호조치 신청' 메뉴 바로 진입
3. 본인 인증 : 법정대리인인 부모 인증 절차 진행
4. 신청서 작성
5. 서류 제출 : 가족관계증명서를 첨부해야 합니다. 가족관계 증명서는 전자가족관계등록시스템에서 무료 발급 가능합니다.
6. 처리 대기
이렇게 복잡한 이유는 카카오가 법적 책임을 회피하면서 보호 기능 제공의 의무를 다했다는 명분 확보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 조치 또한 1년에 한 번 갱신해야하는 번거로움이 따릅니다.
3. 주의사항
1. 아직까지 숏폼 원천 차단 기능은 없음
2. 업데이트시 설정 변경 가능성 있음
3. 무제한 데이터가 아니라면 조심해야함
카카오톡은 이제 단순 메신저가 아니라, 콘텐츠 소비 플랫폼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용자의 의사와 상관없이 숏폼이 자동재생되는 현재 방식은 불편함이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 자동재생 완전 차단은 아직 불가
- 데이터 절약 모드, 백그라운드 데이터 제한, 저전력 모드 활용
- 채팅 탭 위주 사용, 위젯 활용
이런 작은 팁들을 조합하면, 당장 불필요한 데이터와 배터리 낭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는 카카오톡이 이용자 편의를 고려한 업데이트를 해주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