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공연 이야기

화려하고 사랑스러운, 뮤지컬 <물랑루즈> 줄거리 및 곡 소개, 관람 포인트

by 210project 2023. 7. 7.
반응형

 

뮤지컬-물랑루즈-포스터

 

 

1. 뮤지컬 물랑루즈 줄거리


파리 몽마르트 지역의 유명한 클럽인 '물랑루즈'는 예술과 열정, 사랑의 장소로 늘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다. 소울리스하고 규칙에 얽매인 상류 사회와는 달리, 이곳은 자유로운 영혼들이 모여 예술과 음악을 표현하는 곳이다. 물랑루즈 최고의 스타 사틴은 프랑스의 보헤미안 정신에 깊이 매료된 미국 청년 크리스티안을 만나 운명처럼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재정 악화로 폐업 위기에 처한 물랑루즈를 살리기 위해 사틴을 이용해야 하는 지들러와, 사틴을 자신의 여자로 만들기 위해 막강한 힘을 휘두르는 몬로스 공작 때문에 둘의 사랑은 위기를 맞는다. 크리스티안은 보헤미안 친구이자 위대한 예술가 툴루즈-로트렉과 힘을 합쳐 이 모든 상황을 정리할 ‘보헤미안 랩소디’ 공연을 제작하기로 한다. 그러나 연습이 계속될수록 사틴을 중심으로 한 세 사람의 엇갈린 관계는 더욱 뚜렷해질 뿐이다. 이에 질투심을 감추지 못한 크리스티안이 점점 자신을 파괴하려 들고, 그 모습을 보다 못한 사틴 역시 또 다른 결심을 하기에 이른다. 사랑하는 연인이 다시 고통받길 원하지 않았던 사틴은 폐결핵의 아픔마저 숨기고 크리스티안을 향해 모진 말을 내뱉는다. 결국 사틴의 의지 덕분에 공연은 무사히 무대에 오르고, 연인과 동료들을 위해 펼쳐야 했던 사틴 혼자만의 연극도 막을 내린다.

 

 

2. 뮤지컬 물랑루즈 곡 소개 

뮤지컬 물랑루즈는 동명의 영화가 원작인 공연이다. 영화는 크게 흥행했고, 사운드 트랙 또한 화제를 일으켰다. 이번 뮤지컬의 넘버는 뮤지컬을 위해 새로 작곡된 곡은 단 한 곡뿐이었고, 나머지 모든 곡은 레이디 가가, 비욘세, 시아, 리한나 등 글로벌 스타들의 영어권 팝송 모음으로 꾸렸다. 특히 몇몇 장면에서는 다양한 노래들을 재밌게 편곡하여 필요한 부분만 짜깁기 하는 방식을 취하기도 했는데 처음엔 낯선 듯 하나 2000년대의 팝송으로 꾸려진 뮤지컬 넘버들은 그로인해 관객들에게 보다 친숙하고 유머러스한 서사를 즐길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준다. 다만 우리말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다소 어색한 부분도 있지만 온갖 음악 장르가 모여 완전히 새롭게 태어난 뮤지컬 넘버들은 작품이 가진 특성을 살려 신개념 매시업 뮤지컬로 분류되었다. 

 

 

3. 뮤지컬 물랑루즈 관람 포인트

뮤지컬 물랑루즈의 손꼽는 매력 포인트는 극장에 입장하는 순간부터 보이는 무대 장치들이다. 붉은색 대형 하트로 겹겹이 놓여 있는 중앙의 아치 무대 장치와 극장 전체를 휘감은 화려한 장식. 무대 왼쪽엔 '물랑 루즈'의 뜻인 커다란 빨간 풍차가 설치되어 있고, 오른쪽은 사틴의 분장실이자 사랑의 공간인 코끼리 방을 상징하는 코끼리 장식이 있어 관객들은 입장하면서 부터 공연에 매료 된다. 천장을 수놓은 붉은 천과 조명들도 그 멋을 한층 더 멋지게 만들어 준다. 보통 객석에서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무대 촬영이 제한되는데, 이 작품은 프리쇼가 시작되기 전까지 자유롭게 공연장 내부를 촬영할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공연 시작 전과 인터미션 내내 음악이 흐르면서 관객들이 작품에 더 몰입하도록 유도한 점도 관람 포인트 중 하나다. 2019년 7월 브로드웨이에서 공식 개막한 뮤지컬 물랑루즈는 코로나 위기에도 불구하고 존재감을 드러내는데 성공한 공연이다. 토니어워즈에서 최우수 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쾌거를 이뤘다는 점에서 작품의 작품성과 화제성을 엿볼 수 있다. 화려한 무대와 친숙한 팝송을 바탕으로한 넘버들 그리고 진정한 사랑이 무엇일까? 를 생각해보게끔 하는게 이 공연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