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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 스트레스 DSR로 바뀌는 것은? 시뮬레이션 보기

by 210project 2025.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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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1일부터 ‘3단계 스트레스 DSR 제도' 가 본격 시행됩니다. 정부는 가계부채의 증가세를 억제하고, 실질적인 상환 능력을 중심으로 한 대출 심사 기준을 강화하기 위해 이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조치가 특히 다중 대출자나 변동금리 대출 보유자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부동산 시장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번 글에서는 3단계 스트레스 DSR이란 무엇이며, 왜 도입되는지, 그리고 실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DSR 이란?

 

DSR(Debt Service Ratio)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을 의미하며, 개인의 연간 소득 대비 원금과 이자를 모두 포함한 모든 대출의 상환액이 차지하는 비율을 말합니다. 즉, 내가 1년에 버는 소득 중에서 대출 원리금 상환에 얼마나 쓰이는지를 보는 지표죠.

정부는 2021년부터 차주 단위 DSR을 단계적으로 도입해왔고, 대출의 위험성을 보다 정확하게 판단하기 위해 기준을 점차 강화하고 있습니다.

 

그럼, ‘3단계 스트레스 DSR’이란?

기존 DSR 계산 방식은 대출 당시의 실제 금리와 만기를 기준으로 상환 능력을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향후 금리가 상승하거나 만기가 단축될 경우 차주의 상환 부담이 늘어나는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2025년 7월부터는 ‘스트레스 금리’를 반영한 DSR 계산이 도입됩니다. 쉽게 말해, 미래에 금리가 오를 가능성을 고려해 일정 수준의 금리를 가산한 ‘가상의 금리’로 대출 심사를 한다는 것입니다.

 

 

 

✔ 구체적인 적용 방식

  • 변동금리 대출의 경우, 실제 금리에 1.5%p의 스트레스 금리를 추가
  • 만기일시상환 대출의 경우, 실제 금리에 2.0%p를 가산
  • 이 금리를 기반으로 원리금 상환액을 계산해 DSR을 산출

예를 들어, 현재 변동금리 대출을 4%로 받고자 하는 경우, 심사 시에는 5.5%로 계산되어 DSR이 산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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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3단계 스트레스 DSR 예시 

 

연봉 3,500만 원인 사람이 5억 원짜리 집을 구입하려는 경우 어떤 대출 한도가 나오는지 간단한 가정과 함께 설명해보겠습니다. 

 

🧮 기본 조건 가정

주택 가격 5억 원
연소득 3,500만 원
금리 변동금리 4% (스트레스 금리 적용 시 5.5%)
만기 30년 원리금 균등상환
적용 DSR 한도 40% (은행 기준)
계산 방식 스트레스 DSR (금리 5.5%로 계산)

🔎 1. DSR 한도 계산

  • 연소득의 40% = 3,500만 원 × 0.4 = 1,400만 원
  • 즉, 1년에 대출 원리금 상환액이 1,400만 원을 넘으면 안 됨

🔎 2. 스트레스 금리 기준 월 상환액 계산

금리 5.5%, 만기 30년, 매월 균등 상환 조건으로 역산하면:

  • 연 1,400만 원 상환 가능 → 월 약 116만 원 수준
  • 이 조건으로 최대로 받을 수 있는 대출 한도는 약 2.2억~2.4억 원 수준

📌 즉, 주택 가격이 5억 원인데, 대출 가능한 한도는 약 2억 3천만 원 정도라는 뜻입니다.
나머지 약 2억 7천만 원은 본인 자금(자기자본)으로 충당해야 합니다.

 

 

3. 2단계 스트레스 DSR과의 핵심 차이 

구분 2단계 DSR 3단계 DSR
적용 금리 4.0% 5.5%
월 상환 한도 약 116만 원 약 116만 원 (동일)
대출 가능 한도 약 2.8~2.9억 원 약 2.2~2.3억 원
차이 5천만~6천만 원 감소
 

즉, 같은 소득이라도 금리를 1.5% 더 높게 잡기 때문에 대출 원리금이 증가하고, 그에 따라 한도는 줄어드는 구조입니다. 3단계 스트레스 DSR이 적용되면 같은 조건에서도 대출 한도가 약 20% 가까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이는 특히 연봉이 낮거나, 변동금리 중심으로 대출을 받는 사람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으며, 부동산 매수 여력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4. 왜 이런 제도가 필요한가? 

 

한국의 가계부채는 GDP 대비 100%에 육박할 정도로 높은 수준입니다. 특히 변동금리 비중이 높은 구조 속에서, 금리 상승 시 가계의 부담이 빠르게 증가할 수 있어 시스템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큽니다.

3단계 스트레스 DSR은 이러한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하고, 차주의 실질적인 상환 여력을 기준으로 대출을 제한함으로써 보다 건전한 금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5. 누가 영향을 받을까? 

 

  1. 다중 대출자: 여러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은 차주일수록 DSR 기준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됩니다.
  2. 변동금리·만기일시상환 대출 보유자: 스트레스 금리가 더 높게 적용되므로 대출 한도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3. 부동산 투자 수요자: 대출을 활용한 레버리지 투자가 위축될 수 있으며, 특히 갭투자자들은 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6. 우리가 준비해야하는 것은 ?

  • 대출 구조 점검: 현재의 대출 포트폴리오에서 변동금리가 차지하는 비중을 줄이고, 고정금리로 전환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 소득 대비 부채 비율 관리: DSR 기준이 강화됨에 따라, 불필요한 부채를 줄이고 신용도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부동산·투자 계획 조정: 대출 가능 한도가 줄어드는 것을 감안해 투자 계획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2025년 7월 1일부터 시행되는 3단계 스트레스 DSR 제도는 대출을 활용한 자산운용 방식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소비자들은 이제 단순히 "얼마까지 대출이 가능할까?"를 넘어서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은 어디까지인가?"를 고민해야 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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